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가이드

이탈리아 가족 여행 일정 이래서 반하나

가족과 함께 떠난 이탈리아 가족 여행. 말 그대로 ‘꿈같은 여행’이었어요.

오랜만에 가족이 한마음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느리게 걸을 수 있었던

시간들이라 그런지, 아직도 마음이 참 따뜻하네요.

다양한 나라 중에서도 이탈리아를 고른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이탈리아는 역사와 예술, 자연경관, 미식까지 빠지는 게 하나도

없는 나라였거든요. 이번 이탈리아 여행 일정은 패키지로 다녀왔는데,

효율적인 동선과 알찬 구성 덕분에 아이들도,

어르신들도 모두 만족했던 여행이었습니다.

 
 

폼페이

첫 일정은 나폴리 인근에 위치한 폼페이 유적지였어요.

기원후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화산재에 파묻힌 고대 도시라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데, 막상 현장을 직접 보니 말문이 막히더라고요.

도시 전체가 놀랍도록 보존되어 있어서, 마치 2000년 전 로마 시대를

직접 걷는 기분이 들었어요. 당시 사람들이 살던 집, 욕장, 시장터,

심지어 벽화까지 그대로 남아 있어서 아이들도 “이게 다 진짜예요?”라며

감탄을 연발했답니다. 그날 가족 모두가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한 기분이었어요.

 
 

소렌토

다음 일정은 지중해를 품은 아름다운 해안 도시, 소렌토 마을이었어요.

이곳은 정말 그림 엽서처럼 예쁘고 평화로웠어요.

골목마다 감귤과 레몬 향이 가득하고, 테라스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느낌이었죠.

소렌토는 리몬첼로로도 유명한데, 직접 리몬첼로를 맛보니

상큼하면서도 진한 향이 오래 남았어요.

마을 분위기 자체가 너무 따뜻하고 정감 있어서

가족 단위 여행지로도 정말 잘 어울리는 곳이었어요.

 
 

바티칸 박물관

바티칸 박물관에 도착했을 땐, ‘드디어 왔구나’ 싶었어요.

이탈리아 가족 여행 일정 중 제가 가장 기다렸던 곳이기도 했고요.

세계적인 예술작품들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통로마다

감동의 연속이었답니다. 특히 라파엘로의 방과 미켈란젤로의

작품들이 전시된 공간에서는 자연스럽게 감탄사가 나오더라고요.

부모님도 젊은 시절 미술책에서만 봤던 작품들을 직접 보게

되었다며 감동하셨어요. 그 모습이 제게는 더 기억에 남아요.

 
 

시스티나 예배당

이어 방문한 시스티나 예배당은 단연코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어요.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벽화가 그려진 그 천장을

올려다보는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이로움이 밀려왔어요.

수많은 관광객들이 숨죽이며 감상하는 분위기조차 특별하게 느껴졌답니다.

아이들도 의외로 조용히 감상하며 뭔가를 느끼는 듯한 표정이었는데,

이런 여행이 주는 교육적 가치도 참 크다고 느꼈어요.

 
 

성베드로 광장

그리고 성베드로 광장에서는 그 거대한 스케일에 또 한 번 놀랐어요.

웅장한 성베드로 대성당의 외관은 보는 것만으로도 경건해지고,

내부에 들어서면 화려함과 조형미에 넋을 잃게 되더라고요.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돔도 정말 멋졌고, 각기 다른 양식이 어우러진

구조물들이 예술 그 자체였어요. 이탈리아 여행 일정 중

가장 성스럽고 장엄한 장소였던 것 같아요.

 
 

트레비분수

트레비 분수에서는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그 유명한 장면을

가족이 함께 했어요.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본 그 분수가 실제로

앞에 펼쳐지니 정말 꿈같았죠. 낮에도 예뻤지만,

밤에 조명이 켜졌을 때의 분위기는 더욱 낭만적이었어요.

로마에 다시 오게 해달라는 작은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졌답니다.

모두가 즐거워했던 시간이었어요.

 
 

두오모 성당

피렌체에서는 그 유명한 두오모 성당을 먼저 찾았어요.

거대한 돔과 정교한 외관, 대리석으로 정성껏 장식된 성당의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특히 브루넬레스키의 돔은 실물로 보면

그 위엄이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아이들도 돔을 올려다보며

“어떻게 저런 걸 만들었을까”라며 궁금해했어요.

 
 

미켈란젤로 언덕

그리고 미켈란젤로 언덕에 올라 피렌체 전경을 바라봤을 땐,

그야말로 감탄의 연속이었죠. 두오모 성당과 베키오 다리,

지오토 종탑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정말 잊지 못할 장면이에요.

해 질 무렵이라 노을이 더해지니 가족사진 찍기에도 너무 좋았고,

조용히 그 풍경을 함께 바라보는 순간이 참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피사의 사탑

피사의 사탑이 있는 피사에 도착했을 땐, 진짜 기울어진 탑을 보며

모두가 웃었어요. 단순히 유명한 관광지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면 훨씬 매력적이더라고요.

탑 옆 잔디밭에 누워 한참을 쉬었는데, 아이들도 뛰어놀기 좋고

사진도 정말 잘 나왔어요. 이탈리아 가족 여행의

또 다른 소소한 추억이 되었죠.

 
 

산마르코 광장

그리고 물의 도시 베네치아, 이탈리아에서 가장 낭만적인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예쁘고 독특했어요.

산마르코 광장은 유럽스러운 멋과 고전적인

분위기가 공존하는 곳이었습니다.

 
 

두칼레 궁전

성 마르코 대성당과 두칼레 궁전도 너무 웅장했어요.

특히 두칼레 궁전 내부의 화려한 천장과 정교한 조각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예술이었답니다.

 
 

돌로미티

돌로미티에서는 도시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자연과 마주할 수 있었어요.

눈 덮인 산봉우리와 드넓은 평야, 그리고 상쾌한 공기까지…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에 들어온 기분이었죠. 부모님은 자연 속에서

더 편안해하시고, 아이들은 눈 밟으며 신나게 뛰놀았어요.

이탈리아 여행 일정 중 힐링 그 자체였답니다.

 
 

오르비에또

마지막 날 들른 오르비에또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고도(高都)였어요.

관광객이 많지 않아 한적하게 골목길을 산책할 수 있었고,

곳곳에 숨겨진 조각과 상점들이 정겹게 느껴졌어요.

특히 오르비에또 두오모는 작은 마을에 이렇게 아름다운 성당이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였어요. 도시 전체가 느리게

흘러가는 느낌이라 여행 마지막 일정으로 딱 좋았답니다.


이렇게 알차고 감동적인 일정으로 채워졌던 이탈리아 가족 여행.

유럽 여행 중 단 하나만 꼽으라고 해도 다시 이탈리아를 택할 만큼

만족스러웠어요. 무엇보다 가족이 함께여서 더 특별하고 소중했던 시간.

이탈리아 여행 일정 덕분에 오랜 시간 기억될 추억이 또 하나 생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