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동유럽 여행.
우리 가족은 오랫동안 계획했던 동유럽 7박9일 일정을
드디어 떠났습니다.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를 아우르는
이번 여행은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특히 SNS에 올릴 인생샷들을 남길 수 있는 명소들이
너무나 많았기에 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쇤부른 궁전
대한항공 직항으로 편안하게 도착한 첫 번째 도시, 프라하.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중세 유럽의 분위기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프라하 성과 성 비투스 대성당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었어요.
고딕 양식의 첨탑이 하늘을 찌를 듯한 성당 내부에 들어서니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쏟아지는 빛이
마치 천국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황금소로
황금소로는 정말 특별했어요. 작은 집들이 줄지어 있는
골목길을 걷다 보면 마치 동화 속 세계로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카프카가 살았던 집도 볼 수 있어
문학 팬으로서 감동이었죠.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으로 칠해진
작은 집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 같았습니다.


카를교
프라하의 상징인 카를교에서는 일출 시간에 방문했는데,
안개가 살짝 깔린 모습이 너무 환상적이어서 제 여행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한 장이 되었습니다.
카를교의 30개가 넘는 조각상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특히 성 요한 네포무크 동상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족 모두 동상을 만져보았습니다.


케른트너 거리
프라하에서 트램을 타고 시내를 돌아보는 경험도 특별했어요.
현지인들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더 생생한 프라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트램에서 내려 구시가지 광장의
천문시계를 보는 순간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네요.
정각이 되어 시계 위의 인형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기 위해
모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우리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체스키크룸로프 성
체스키 크룸로프, 동화 속 마을
프라하에서 이동한 체스키 크룸로프는 제가 본 마을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빨간 지붕이 늘어선 마을 전경은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블타바 강이 마을을 S자로 감싸고 있는 모습이
하늘에서 내려다봤을 때 정말 장관이었어요.
체스키 크룸로프 성에 올라 바라본 전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특히 성 정원에서는 아름다운 바로크 분수와
함께 찍은 사진이 인생샷으로 남았어요.
성 내부의 가면 컬렉션과 화려한 무도회장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라트란 거리
좁은 골목길을 걸으며 중세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했고,
강가에 앉아 커피 한 잔 마시며 보낸 시간은 이번 동유럽 여행 코스 중
가장 여유로운 순간이었습니다. 마을 곳곳에 있는 작은 카페와
수공예품 상점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특히 현지 유리공예품은 기념품으로 딱이었습니다.


할슈타트
오스트리아의 할슈타트는 말 그대로 동유럽의 진주였습니다.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간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할슈타트의 전경은 정말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호수와 알프스 산맥이 만나 이루는 풍경은
어떤 사진보다 실제로 보는 것이 감동적이었습니다.
할슈타트 소금광산 투어도 흥미로웠는데,
광산 내부의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경험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거워했어요. 7,000년의 역사를 가진
소금광산의 이야기를 들으며 산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는
모험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광산 내부의 지하 호수에서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쇼를 관람한 것도 좋은 추억이 되었어요.
마을의 작은 시장에서 현지 특산품인 소금 비누와 소금 초콜릿을
구매한 것도 잊지 못할 기억입니다. 할슈타트의 전통 음식인
생선요리를 맛보며 호숫가에서 보낸 저녁 시간은
이번 동유럽 가족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어요.


잘츠부르크 대성당
잘츠부르크, 음악의 도시
모차르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는 음악 팬인 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호엔 잘츠부르크 성에
올라 시내를 내려다보는 순간은 정말 압권이었어요.
성 내부 관람도 흥미로웠는데, 중세 무기와 생활용품들을
보며 당시의 생활을 상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잘츠부르크 대성당의 웅장한 모습과 성 페테르 수도원의
고즈넉한 분위기도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성 페테르 레스토랑에서 맛본 전통 오스트리아 요리는
여행의 맛을 더해주었습니다. 슈니첼과
애플 슈트루델의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네요.


미라벨 궁전 앞 정원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의 촬영지였던 미라벨 정원도 방문했는데,
영화 속 장면들을 떠올리며 걷는 기분이 색달랐어요.
아이들과 함께 영화에 나왔던 계단에서 '도레미 송'을 따라
부르며 찍은 영상은 웃음이 나올 정도로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클림트의 '키스'로 유명한 벨베데레 궁전에서는 정말
감동적인 경험을 했어요. 실제로 '키스' 작품 앞에 서니
교과서에서만 보던 명화가 눈앞에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클림트의 다른 작품들과 에곤 실레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어
미술 애호가인 제게는 천국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궁전 정원에서 바라본 후원의 모습도 아름다웠고,
정원의 분수와 조각상들은 또 다른 인생샷 포인트였습니다.


성 슈테판 성당
슈테판 대성당과 호프부르크 왕궁도 방문했는데,
특히 호프부르크 왕궁 내의 지시 박물관에서 본 엘리자베트
황후(시시 공주)의 유품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시시 공주의 아름다운 드레스와 개인 소품들을
보며 그녀의 삶에 대해 더 알게 되었어요.


판도르프 디자이너 아웃렛
동유럽 여행 코스 중에서 가족여행의 재미를 더해준 곳은
판도르프 아웃렛이었어요.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쇼핑을 좋아하는 가족들에게는
천국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유럽 브랜드들이
한국보다 30-40% 저렴해서 정말 알차게 쇼핑했어요.
부라다, 구찌, 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부터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스포츠 브랜드까지 다양한 숍이 있어
온 가족이 만족스러운 쇼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만 구할 수 있는 한정판 아이템들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쇼핑 중간에
푸드코트에서 즐긴 간단한 식사도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멜크 수도원
멜크수도원, 초현실적인 바로크 건축물
소설 '장미의 이름'의 배경이 된 멜크수도원은 바로크 양식의
정수를 보여주었습니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내부 장식과
천장 프레스코화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수도원 도서관에 보관된 고서들을 보는 순간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수도원 내부의 박물관에서는 900년이 넘는 역사를 담은
유물들을 볼 수 있었고, 특히 중세 필사본들의 정교함에 감탄했습니다.
수도원에서 내려다보는 다뉴브강과 와하우 계곡의 풍경도
빼놓을 수 없는 장관이었어요. 수도원 내 레스토랑에서
맛본 오스트리아 와인과 식사는 여행의 맛을 더해주었습니다.


하벨 시장
이번 동유럽 7박9일 일정은 정말 완벽했습니다.
처음엔 패키지여행이 답답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하나투어의 전문 유럽 인솔자 덕분에 오히려 더 알찬 여행이
되었어요. 현지 사정에 밝은 가이드가 있어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혼자서는
절대 찾지 못했을 숨은 명소들도 많이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어부의 요새
동유럽 가족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는 자유여행보다는
이런 알찬 패키지여행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시간과 비용 대비
훨씬 더 많은 곳을 효율적으로 볼 수 있고,
현지 사정에 밝은 가이드의 설명으로 더 깊이 있는 여행이
가능하니까요. 저희 가족처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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