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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가이드

대만 3박4일 친목여행 리얼 먹방 후기

회사 동료들과 함께 떠난 대만 3박4일 여행이

벌써 한 달 전 일이 되었지만, 아직도 그때의 맛있는

기억들이 생생하게 남아있어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이번 대만 친목여행은 정말 완벽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천공항에서 3시간 반 정도 비행한 후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타이베이 시내까지는 MRT로 약 40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생각보다 교통이 편리해서 놀랐습니다.

첫날이라 시차 적응도 해야 하고 해서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잡지 않고 여유롭게 계획했습니다.

첫 번째 코스는 101타워 전망대였습니다.

타이베이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101타워에서

내려다본 타이베이의 전경은 정말 숨막힐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해질 무렵에 올라가서 낮과 밤의

풍경을 모두 볼 수 있었는데, 동료들과 함께 감탄사를

연발하며 인증샷을 찍어댔습니다. 89층 실내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도시 전경은 정말 압권이었고,

91층 야외전망대에서 느낀 바람도 시원했습니다.

 
 

저녁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한 야시장

시먼딩 야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첫날부터 대만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파이(대만식 치킨), 루웨이(브레이징 요리), 망고빙수까지...

하나하나 다 맛있어서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특히 50년 전통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먹은 땅콩 아이스크림은 정말 독특하면서도

달콤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둘째 날은 야류 해상국립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바람과 파도가 빚어낸 기암괴석들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특히 '여왕머리바위'는 정말 신기했는데,

자연이 만들어낸 조각품 같았습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바닷바람을 맞으니 도시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이곳의 암석들은

약 2000만 년 전에 형성되었다고 하는데,

자연의 신비로움에 다시 한 번 감탄했습니다.

 
 

야류에서 점심으로 먹은 해산물 요리도 일품이었습니다.

싱싱한 새우와 게, 조개들을 각종 양념으로 볶아낸 요리들은

바다 내음이 가득했고, 특히 대만식 새우볶음은

매콤달콤한 맛이 정말 중독적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산 좋고 물 좋은 온천마을 '우라이 마을관광'을 했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우라이는 정말 평화로운 곳이었습니다.

타이야족의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으니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온천 후에 먹은 타이야족

전통요리도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산채 비빔밥과 죽순 요리,

그리고 전통 발효주까지...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순수한 자연의 맛이었습니다.

 
 

셋째 날의 하이라이트는 지우펀이었습니다.

홍등이 별빛보다 아름다운 곳이라는 표현이

정말 딱 맞았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이곳은 정말 신비로웠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늘어선 찻집들과 빨간 홍등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았습니다.

 
 

아궁이에서 끓인 전통차와 함께 먹은 토란볼, 어묵 등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지우펀 명물인 우육면은

국물이 진짜 진하고 고기도 부드러워서 일행 모두가

극찬했습니다. 지우펀의 유명한 찻집 '아메이차루'에서

마신 우롱차는 은은한 향이 일품이었고,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과 함께

마시니 더욱 운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천등 날리기 체험 '스펀'에 갔습니다.

기차 선로 위에서 천등에 소원을 적고 하늘로

날려보내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저희 팀은 '건강하고 행복하게'라는 소원을 적었는데,

천등이 하늘 높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았습니다. 스펀 폭포까지 하이킹을 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폭포 주변의 맑은 공기와 물소리는 정말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마지막 날은 대만 친목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할

먹방 투어로 계획했습니다. 미식의 천국, 대만에서

즐기는 특식들을 제대로 맛보기 위해

라오허제 야시장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후추병(후추떡), 생전분조(굴전), 아이웨이지파이(애플 치킨커틀릿) 등

대만의 대표 B급 요리들을 모두 맛봤습니다.

특히 50년 전통의 담자면 가게에서 먹은 담자면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달콤한 육즙과 쫄깃한 면발의

조화가 완벽했습니다. 야시장에서 만난 할머니가

직접 만들어주신 호떡은 바삭한 겉면과

달콤한 속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점심에는 정통 대만요리 전문점에서 동파육, 마파두부,

고량주 등을 맛봤습니다. 동파육은 정말 입에서 녹았고,

마파두부는 매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시먼딩에서 쇼핑도 즐겼습니다.

대만 전통차부터 시작해서 파인애플 케이크, 누가사탕 등

대만의 대표 기념품들을 구입했습니다. 특히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제 밀크티 분말은 정말 인기가 좋아서

동료들 몫까지 대량 구매했습니다. 대만 화장품과

의류 브랜드도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해서

쇼핑의 재미를 톡톡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대만 3박4일 여행은 정말 알찬 일정이었습니다.

대만 베스트셀러, 대만 여행의 필수코스만 골라

핵심 관광을 할 수 있어서 짧은 시간 안에

대만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대만 친목여행으로서 동료들과의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새로운 경험을 하는 동안

서로를 더 잘 알게 되었고 팀워크도

한층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대만 사람들의 친절함도 인상 깊었습니다.

길을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음식점에서도 항상 웃는 얼굴로 맞아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언어 장벽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간단한 영어나 한자로도 충분히 소통이 가능했습니다.

대만 친목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이번에 다녀온 코스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자연의 아름다움부터 전통문화 체험,

그리고 무엇보다 환상적인 먹거리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대만 3박4일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는 타이중이나 가오슝 쪽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만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버린 저희 팀,

벌써 다음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